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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도 재배하고 전기도 생산하고'. 파주시는 스마트팜 실증시험포장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4월까지 설치한다. 적성면 일대 농지에 설치된 통일형 태양광 발전시설. /파주시 제공

파주시 '스마트팜 실증시험포장'에 경기도 최초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마트팜 실증시험포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 공모사업은 경기도 최초로 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비해 전기 생산과 농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신재생에너지 농업생산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억5천만원(국비 1억500만원, 지방비 4천500만원)을 들여 오는 4월부터 파평면 소재 스마트팜 실증시험포장 1천150㎡ 부지에 50㎾ 전력생산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전을 시작한다.

태양광 발전시설 밑 농지에는 콩, 마늘, 양파 등으로 2모작 시험재배를 추진하고, 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시험포장 하우스의 냉·난방용으로 활용해 시험재배작물의 재배환경 유지에 쓰인다.

시는 앞서 지난 1월말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농축산식품부 관계관, 대학교수, 전문가 등으로부터 대상 지역 현황과 사업계획 등 엄격한 현장심사 등을 거쳤다.

윤순근 파주시 스마트농업과장은 "이 사업은 농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기생산과 농작물 수확을 동시 추진하는 '일석이조'의 농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농작물의 생육 및 생산성 분석을 통해 파주는 물론 타 지자체 농업인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