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오는 2024년까지 주택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청년 등이 입주할 공공임대주택 381호를 공급한다.

시는 애초 공공주택을 짓기로 했던 석수동 연현마을 아스콘공장부지에 시민공원이 들어서게 되자 계획을 수정,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연계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 도시정비기금인 248억원을 활용한다.

오는 2022년 완료되는 덕현지구 159호와 삼신아파트 재건축지구 19호, 이듬해인 2023년 호계온천 지구에 73호 그리고 2024년 입주가 시작되는 비산지구에 130호 등 총 381호로,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 30년 이상 장기임대로 활용된다.

381호 중 80%인 305호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되고, 나머지 20%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다. 공급가격은 시세의 60∼80% 선이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임대주택 관리위탁을 위한 조례'를 정비하고 안양도시공사와 업무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신규사업지구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아울러 청년층 공공주택 공급이 안양을 더욱 역동적이고 젊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