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부서 개편·관리사업 35억 투입
직동에 튤립·양귀비 등 '꽃 명소화'
놀이터 모래·수목 방제 '안전' 강화
발곡시설 민자로 조성 '일몰제' 해결
시는 지난해 10월 공원녹지과를 공원과와 녹지산림과로 개편하고 공원 관리 및 녹지 조성 사업을 나눠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공원 107곳(면적 213만㎡)을 대상으로 도시공원 시설물 정비와 수목관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 계절 꽃 감상할 수 있는 플라워 가든 조성
시는 공원 내 화단과 유휴토지를 활용,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별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직동근린공원 내 화단(660㎡)은 대표적인 꽃 명소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곳에 계절별로 색색의 꽃들을 심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아펠톤 등 7종의 튤립 4만본을 식재한 상태며 오는 4월이면 화려한 튤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에는 양귀비와 체리세이지 등 30여종, 9월에는 백일홍과 국화 등 20여종의 다양한 초화류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 놀이가 즐거운 안전한 어린이공원 조성
시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놀이터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어린이놀이터 25곳을 대상으로 모래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래 소독은 기생충과 세균 등 유해물질로부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1년에 두 차례 인체에 해가 없는 고온 스팀으로 소독하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기생충 검사도 2회 실시한다.
시는 또 어린이공원의 노후 시설과 탄성 바닥 포장을 교체하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월 1회 이상 연결상태, 노후 정도, 변형상태 등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밖에 어린이놀이시설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당 2천만원, 1인당 치료비 300만원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 병해충 방제로 건강한 공원 환경 조성
시는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병해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원 107곳의 수목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잔디의 통풍을 원활하게 해 병해충을 방지하고 생육을 촉진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26만㎡ 면적에 달하는 각 공원의 잔디 깎기 작업을 진행한다.
시청 앞 잔디광장은 매년 행사 개최로 훼손된 잔디를 복구하기 위해 잔디보호매트를 설치하고 잔디를 추가로 심어 더욱 푸르고 더욱 아름다운 의정부시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 시민참여 공원 가꾸기 지역사랑 고취
시는 올해부터 공원관리에 지역주민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가족단위 및 시민단체가 공원 내 화단 가꾸기, 꽃 심기와 잡초제거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매년 5월에 개최하는 가족 문화 대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직동 근린공원 내 유휴지에 구절초 등 야생화를 가족단위로 심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원관리에 참여함으로써 공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 사랑의 마음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전국 최초 민자유치 공원으로 일몰제 해결
전국 최초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민간자본으로 개발한 의정부시의 직동·추동근린공원은 시의 선도적인 공원 행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는 직동·추동 근린공원에 이어 올해 발곡 근린공원을 민자로 조성, 2020년 7월 1일 일몰제 대상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 216만4천901㎡의 99.8%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칸타빌라 정원, 청파원, 힐빙 정원, 피크닉 정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진 직동근린공원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 야외공연장, 광장, 다목적 체육시설, 숲 속 쉼터, 어린이 야외 체험장, 실내 테니스장 등이 위치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추동근린공원은 해날광장, 도당화원, 연포지목원, 민락화원 등 4개 구역에 배드민턴장, 놀이터, 야외학습장, 테마정원,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는 올봄 이 공원들에 화려한 꽃을 심어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