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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wiz와 인천 SK와이번스가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잇따라 귀국한 뒤 훈련을 재개한다. kt wiz의 로하스가 SK와이번스와의 평가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 美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길
젊은 피 성장·투수진 강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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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가 36일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나선다.

kt는 8일 "이강철 감독 등 코칭스태프 12명과 주장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등 선수 39명 등 총 51명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가졌다.

캠프 초반에는 개인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고 중반 이후에는 평가전을 통한 팀 전술 소화와 실전 경기 감각 등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선 NC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와 각각 4차례, 3차례 맞붙어 총 3승1무3패의 성적을 냈다.

특히 마지막 평가전인 SK전에선 kt가 앞선 2차례의 평가전에 이어 재차 9-2 승리를 거뒀다.

야구장 사정으로 인해 6회까지만 진행된 평가전에서 kt의 선발로 나선 김민은 2이닝 동안 최고구속 148㎞를 던지며 1실점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역시 구속을 더욱 끌어올려 149㎞ 직구와 121㎞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삼진 3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2이닝 통틀어 28개를 던진 소형준은 삼진 1개, 피안타 2개, 사구 1개 등으로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심우준이 빠른 발로 3루타를 만들어 냈고 로하스는 3점 홈런 등으로 맹활약했다.

구단은 최종 스프링캠프 성과에 대해 "박승욱과 로하스, 소형준 등이 투타에서 활약했다"고 호평했다.

내야수 박승욱은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타율 0.500), 외야수 로하스는 6경기에서 13타수 6안타(0.462), 수원 유신고 출신인 투수 소형준은 3경기 5이닝 2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80) 6삼진 등으로 호투했다. 같은 학교 선배 김민 역시 3경기 5이닝 1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투수진 뎁스(depth)를 강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9일 오후 귀국하며 로하스·윌리엄 쿠에바스·데스파이네 등 외인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하다가 시즌 개막이 확정되면 팀에 합류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