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성금

비상대책반·사무처직원 성금 1335만원
'최대 피해' 대구·경북도의회 전달 예정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는 9일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천335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전달했다.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처음 추진한 모금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의회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본부장을 맡은 송한준(민·안산1) 의장은 인사말에서 "1998년 IMF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이 국민 단합의 상징이 되었듯 도의회에서 시작하는 모금 운동이 전국 광역의회로 퍼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 운동은 비상대책단 회의에서 처음 제안됐다. 이후 소속 위원 15명과 전체 의원들의 동의를 거쳤고 의회사무처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모금에 동참했다.

성금은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희시(민·군포2) 비상대책단 공동단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 서로 돕고 다시 일어나자는 대국민 운동이 필요한 때"라며 "도의회의 모금 운동을 통해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 31개 시·군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을 진행해 국난 극복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