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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는 9일 대구시 중구 계산동 매일신문 본사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성금을 (사)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성근 신협중앙회 기획조정실장, 송중관 대구대동신협 이사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이상택 매일신문사장, 이동관 매일신문사 편집국장, 박영범 신협중앙회 관리이사. /매일신문 제공

신협중앙회와 전국 신협, 신협사회공헌재단은 함께 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 21억원(마스크·손세정제 20만 개 포함)을 9일 (사)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날 김윤식 신협중앙회장과 박영범 관리이사, 윤성근 기획조정실장 등은 직접 대구를 찾아 매일신문을 통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대구에 수성구에 기반을 둔 청운신협이 시작했다.

청운신협이 마스크 2만장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전국 883개 개별신협이 십시일반 모금을 진행해 11억 가량을 더했다. 여기에다 중앙회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신협사회공헌재단의 보조가 뒷받침하면서 21억이라는 큰 액수의 기부금이 모였다.

신협 관계자는 "모금은 4일과 5일 단 이틀간 진행됐는데 상당히 큰 금액이 모여 놀랐다"면서 "더구나 공식 모금기간이 마감된 후인 6일에도 추가 기부 의사를 밝힌 곳이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사재(私財)를 털어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신협의 나눔 릴레이 확산에 앞장섰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어부바'하는 것이 신협의 사명이자 신협인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가 큰 만큼 서민 가까이 함께하는 신협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협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당시에도 단일 금융권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인 11억 원의 성금을 모금해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신협은 코로나19 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무이자 신용대출 지원, 기존 담보대출 이자 지원, 공제료 납입유예, 약관대출 이자 납입유예 등의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