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광석선에 국내 개발 무용제 도료가 적용된다.
폴라리스쉬핑(대표 한희승·김완중)은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가삼현)에 발주한 32만 5천톤급 초대형 광석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에 KCC,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무용제 도료(Solvent-Free Coating)’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하는 신조 프로젝트 중 무용제 도료를 적용한 선박은 폴라리스쉬핑이 처음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사회적 가치와 관습을 존중하고, 환경친화적 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윤리 헌장에 따라 자사의 신조 선박에 무용제 도료를 우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박자를 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적용된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도료다. 유기 용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밀폐 구역에서 도장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폭발, 화재 등 사고 위험 역시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무용제 도료 적용을 통해 인체유해성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도장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재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무용제 도료 적용으로 작업 환경이 개선되고, 회사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 부응할 것이다. 또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준수하는 새로운 도료 기술을 개발해 차별화와 경쟁력 향상을 기대한다"며 "현대중공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조선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