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비산동의 한 재건축주택조합이 코로나19로 인해 집회를 자제하는 상황에서 12일 조합원 총회를 강행하겠다고 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산동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6일 2천52세대의 조합원에게 '3월12일 오후 7시 사업지구 인근의 장소에서 총회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조합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로 조합원 물건의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번 총회는 6건의 안건 중 '동아산업 부지 정비구역 편입 승인 건'이 핵심으로, 7천38.5㎡의 부지를 재건축 부지로 매입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것을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승인을 얻는 것이 목표다. 조합원 2천여 세대 중 20%인 400여명이 총회장에 모여야 성립된다.
하지만 지역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등장함에 따라 총회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산동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6일 2천52세대의 조합원에게 '3월12일 오후 7시 사업지구 인근의 장소에서 총회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조합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로 조합원 물건의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번 총회는 6건의 안건 중 '동아산업 부지 정비구역 편입 승인 건'이 핵심으로, 7천38.5㎡의 부지를 재건축 부지로 매입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것을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승인을 얻는 것이 목표다. 조합원 2천여 세대 중 20%인 400여명이 총회장에 모여야 성립된다.
하지만 지역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등장함에 따라 총회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씨는 "조합원 카페에 서면결의서를 받거나 미루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올라온다"고 전하며 "구로구 콜센터 직원들 중 일부가 비산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400명이 한 장소에 모이는 총회를 지금 꼭 해야 하는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A씨가 제공한 조합원 카페 캡처 사진에는 "일정변경이나 온라인 투표 등 차선책이 있나", "서면결의서로 대신하는 조합원이 많던데 총회 인원을 맞출 수 있겠느냐"는 등의 우려 섞인 질문이 쏟아졌다.
조합 측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정을 미룰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A씨가 제공한 조합원 카페 캡처 사진에는 "일정변경이나 온라인 투표 등 차선책이 있나", "서면결의서로 대신하는 조합원이 많던데 총회 인원을 맞출 수 있겠느냐"는 등의 우려 섞인 질문이 쏟아졌다.
조합 측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정을 미룰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문원 조합 총무이사는 "매년 의례적으로 개최하는 정기총회가 아니라 정비계획변경을 위한 결의다. 게다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서면결의서와 함께 조합원 20%가 참석한 총회의 의결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총회가 연기된다면 조합원 이주, 철거에 이르는 재건축 일정이 심하면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른 조합원들의 혼란은 물론 비용 문제도 크다"며 "최소 인원으로 총회를 치르고, 체온측정, 마스크착용, 손소독제 사용 및 방역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