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음압격리병실 시설 지원을 펼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친환경농산물 판매로 도내 농가에 도움을 줬다. 또 도내 닭가공업체도 나눔에 참여해 닭 가공품을 이웃에 전달했다.
12일 경기도시공사(사장·이헌욱)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포천·이천병원에 음압격리병실 환자 격리와 상태 체크를 위한 스크린도어 8개, CCTV 82대 설치비용 1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이헌욱 사장은 "코로나 19 비상상황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9천406억원 규모의 지방재정 신속집행과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3~6월 30% 인하 등 도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이 될 수 있는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강위원)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김준식)는 엽채류 11개 품종을 담은 4kg짜리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2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펼쳐 불과 두 시간만에 준비된 7천183개 물량이 전부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를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선 영향이 컸다.
이 지사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개학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도 준비하고 농가의 시름도 나누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연대와 응원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내 닭가공업체들은 홍삼삼계탕, 치킨텐더등 1억3천만원 어치의 사랑의 닭 가공품을 기부했다. 도는 림스상사와 한강씨엠 등 닭가공업체의 기탁품을 자가격리자,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상천·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