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센터 공간 173.79㎡ 더해
기존 626.67㎡→800.46㎡로 넓혀
경기도 문화재委 변경 심의 대기
하반기 착공 내년 상반기중 준공


문화재 옆 '안양1번가 청년공간'(이하 청년공간)이 보다 많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더해 확대 조성된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옛 안양 1동 주민센터 부지에 건립키로 한 청년공간에 지하공간 173.79㎡를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26일로 예정된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청년공간은 청년들이 소통하고 공유하며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으로 현재 안양에는 2017년에 조성된 65㎡ 규모의 '범계역 청년출구'가 있다.

시는 타 지자체의 청년 공간을 분석해 접근성이 좋은 곳에 복합적인 청년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안양역 인근 시유지인 안양1동 주민센터 부지를 선택했다.

해당 부지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00호인 구 서이면사무소 옆이다. 시는 "청년공간이 인기가 높아 크게 짓고 싶어도 지상 3층 계획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3번에 걸쳐 어렵게 통과한 터라 더 이상의 지상 공간 확보는 어렵다고 보고 애초 채광과 환기 문제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하공간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년공간은 기존 626.67㎡에서 800.46㎡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계획으로는 청년공간에 공유부엌, 자율휴게공간, 북카페, 소회의실 5개, 강의실, 취·창업 등 정보 공유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지만 공간 활용은 추후 청년 단체 및 전문가, 일번가상가번영회 등과 논의해 결정된다.

시는 청년공간 마련을 위해 100% 시 재원으로 기존 지상 3층 22억3천만원에 지하공간 6억원 등 모두 28억3천여원을 투입한다.

이중 설계비 8천900여만원을 본예산에 확보해 문화재 심의를 통과하면 바로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의 청년인구는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로 전체 시 인구 56만3천여명 중 16만9천여명(30%)이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