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습격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버스정류장이 군포에 등장했다.
군포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룰루랩과 함께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개발해 관내 산본제일병원 앞에 설치, 1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부스 형식의 실내 공간에는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장착돼 먼지 농도가 실시간 표시된다. 승객들의 출입으로 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정류장 내부에 설치된 공기청정기가 가동돼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정류장을 통해 내부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에 비해 최대 98%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류장 내에는 에어컨도 마련됐으며 스마트미러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날씨, 자외선 정보 등도 제공된다.
시는 승객들의 치안과 안전 확보를 위해 정류장 내부에 군포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CCTV도 설치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