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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가 19일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광명시 갑 전략 공천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모두가 광명시 갑 국회의원 후보를 각각 전략 공천하자 후폭풍(3월 13일 자 인터넷)이 계속해서 거세지고 있다.

이 선거구 권태진 통합당 예비후보는 20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광명에 연고가 전혀 없고 활동한 적도 없는 인물을 단지 청년이라는 이유로 공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중앙당에서 광명갑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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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일 미래통합당 광명시 갑 청년위원장이 전략 공천에 항의하기 위해 20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이어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어렵고 힘든 길 주저 없이 광명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당의 전략 공천에 반발해 이세일 광명시 갑 청년위원장의 삭발식도 진행됐다.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는 19일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 선거구 전략 공천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백재현(광명시 갑) 국회의원이 이번 전략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면서 백 의원의 지역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백재현 의원은 이에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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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진(가운데) 미래통합당 광명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전략 공천에 반발해 무속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이날 자신의 SNS에 "중앙당의 공천 과정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전례 없는 시도에 대해 황당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지속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 경쟁에 나섰던 김경표 예비후보가 전략 공천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다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등 여야 일부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본선 판세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