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01001528700079721.jpg
김대중 대통령 내외와 함께 한 박채순 후보. /박채순 후보 제공

박채순(67) 민생당 김포시을 후보에게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존재다. 사진은 1993년 가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DJ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르헨티나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박채순 후보.

대통령선거 낙선 이후 영국에 머물던 DJ는 워싱턴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뉴욕에 들렀고, 마흔 살 박채순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밤 12시간 비행으로 뉴욕에 날아왔다.

아르헨티나에서 '교민박사 1호' 타이틀을 얻는 등 성공적으로 이민생활을 마친 박채순 후보는 열린우리당 서울 노원을지역위원회에서 정계에 입문, 훗날 'DJ 정신 계승'을 자임한 민주평화당으로 옮겨 정치인생을 이어갔다.

제21대 총선 김포을 선거구에는 박채순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상혁(47·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 미래통합당 홍철호(61·국회의원),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상훈(42·TV교양프로 날개맨 캐릭터) 후보가 격돌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