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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 출마한 민중당 의정부을 김재연 후보는 2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텔레그램 n번방 범죄자들이 빠져나갈 '진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텔레그램 n번방 26만여회원 중 정치인, 유력인사가 없으리라고 생각해 오지않았다"며 "범죄자를 처벌해야 할 때 법무부 장관까지 했다는 사람이 오히려 면죄부를 일러주고 있으니 규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6만여회원속에 유력인사가 있다면 소속 정당,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신상이 공개돼야 한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자성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황 대표는 '진술 가이드라인' 제시를 사과하고, 텔레그램 n번방 여론 무마 작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단순 호기심으로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까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