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업무를 맡은 광명시청 한 공무원이 코로나19 비상근무를 하고 받은 수당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준용(51·왼쪽)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이다. 박 팀장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휴일도 반납한 채 코로나19 비상근무에 매달렸다.
이 비상근무로 받은 초과근무수당 67만6천11원 전액을 최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역 내 복지 소외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민생경제가 위기에 빠져 시민 모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어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관내 경로당에 후원하는 등 연간 100만원 이상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있다.
특히 도내 4천500여명의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선진 사회복지행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박 팀장은 남다른 소신으로 그동안 열정적으로 복지행정을 추진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받은 모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