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전국 어린이집 휴원이 무기한 연장됨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 257개소에 대한 안전한 보육환경 지원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부터 시작된 어린이집 휴원이 길어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2개월(4·5월 각 20만원씩)치 긴급운영비 40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퇴소가 늘어나고 정부 미지원시설로 지원받지 못해 운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관내 민간·가정어린이집 209개소다. 긴급 운영비는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고용안정과 안정적인 보육환경 유지를 위해 인건비 등 운영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어려움에 놓인 어린이집이 이번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린이집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 전체를 집중 방역소독하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발령 이후 어린이집에 유아용 마스크 1만8천매와 성인용 마스크 1만425개, 손 소독제 6천500개를 배부했다. 또 지난 6일부터는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따숨마스크' 3만장을 관내 어린이집 257개소와 유치원 47개소에 배부하고 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