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오산시 국회의원 후보가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울대병원 유치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와 이기하 전 오산시장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병원 유치가 어려워지자, 공약을 내걸었던 후보가 전임 시장 추진 사항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안 후보는 18·19대 총선 공약으로 서울대병원 유치를 공약을 내세웠었다"며 "이제 와서 서울대병원 유치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앞선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으면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08년 서울대병원과 MOU는 서울대병원이 부지를 매입하는 조건부 협약이었다"며 "때문에 경기도의 특별교부금 등 2~3년에 걸쳐 부지 매입비 600억원을 마련해 토지를 구입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서울대병원 부지에는 드라마세트장과 안전교육장 등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과연 오산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됐는지 의심"이라도 지적했다.
최 후보도 "현재 금싸라기 땅이 된 서울대병원 부지는 오산시민들이 원하는 의료시설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활용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난 8일 티브로드 방송사 수원 스튜디오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오산시 선거구 후보자토론회를 개최했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후보,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 민생당 이규희 후보가 참석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