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커스1 성남
한 소상공인이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경영안정비를 신청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1인당 10만원 지급·이달부터 상·하수도 요금 '반값'
아동양육가구 40만원·법인택시 종사자 '핀셋 지원'
어르신 2900명 일자리…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구성'

2020041201000560300028213
성남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여러 차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은수미 시장과 핵심 공직자들이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다. 

 

방역 최일선에 섰던 분당구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가 하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최근 성남시는 또 한차례 주목받고 있다. 빠른 결단력과 행정력을 앞세워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우선 추경을 통해 1천893억원에 이르는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을 마련했다. 타 시군을 압도하는 기금 규모도 그렇지만 내용에 있어서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게 눈에 띈다.

성남시는 재난연대 안전자금으로 전체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다. 또 4월부터 5개월간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의 50%를 감면한다.

보편적 지원과 더불어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 집중했다.

 

유흥, 도박, 사행성 업종 등을 제외한 소상공인들에게 100만원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본 업소에는 위로금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임차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들에게는 7월·9월 정기분 재산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 표 참조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중앙지하상가·하대원공설시장·모란민속5일장 상인들에게는 공유재산 임대료 및 관리비를 감면해 줘 1천133개 점포가 혜택을 받는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도 확대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핀셋 지원'도 눈에 띈다. 

 

보건물품 구매 증가·긴급 돌봄 발생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 7세~12세 아동에게 1인당 40만원씩을 지원한다. 

 

장기 휴원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597개 어린이집(국공립, 민간, 가정, 직장, 협동)에는 현금 300만원을 수혈한다. 

 

또 영업 부진에 빠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처우 개선을 위해 월 10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4개월에 걸쳐 지급한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망도 꼼꼼히 마련했다.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 대책'으로 특수고용직·프리랜서·무급휴직종사자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청·장년 200명을 대상으로 산지 정화 공공일자리 사업을 마련해 4개월간 개인당 월 210만원을 지원하고, 1천250명이 투입되는 공공시설물소독(방역) 공공근로사업을 통해서는 4개월간 개인당 월 150만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마스크 판매 약국 지원, 행정 인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등을 통해 총 2천900명에게 일자리로 마련했다.

시는 이와 함께 민생·경제 대책으로 성남사랑상품권 1천억원에 대한 10% 특별 할인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공공사업 조기 발주와 공공자금 신속 집행 등을 통해서도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