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갈 시간도 빠듯했는데 오늘은 반찬거리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아 휴일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는 광주 보건소·재난관련 시청 직원들을 위해 신동헌 광주시장이 지역농산물 꾸러미를 전달, 격려에 나섰다. 지역농가도 살리고 직원들 사기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깜짝 이벤트에 호응이 잇따랐다.
지난 10일 오후 광주시청 2층 로비에서는 지난 2월부터 매주 금요일 진행하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어김없이 열렸다.
이날 신 시장은 직원들을 위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아욱, 새싹순 등이 담긴 농산물 꾸러미 150개를 나눠줬다.
신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확진자 관리, 시민들 각종 지원 업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등 전방위적으로 뛰어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터에 참여한 광주시 농업인 6개 단체(자연채연합회, 광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광주시화훼연구회, 시설엽채연구회, 농업법인(주)백화, 수수락딸기연구회) 대표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시에 전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 판매시기를 놓쳐 위기에 처했을 때 시에서 금요장터를 마련해 큰 도움이 됐다"며 "보은의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