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변리사 등 국가자격증 보유
인천시 17개 광역지자체 '연속 1위'
中 진출 국내기업 도움·학생교육도
"지식재산의 중요성은 점차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인천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뿐 아니라 학생을 위한 교육도 확대할 것입니다."
인천지식재산센터 왕동항 센터장은 "인천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특허와 관련한 컨설팅 등 지식재산지원사업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전국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국 지식재산센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지식재산능력시험(IPAT)에서 지난해 인천지식재산센터는 1등을 배출했다. 인천지식재산센터 직원 전체가 전국 3% 안에 포함되는 성과도 거뒀다.
왕동항 센터장은 "모든 직원이 기술사, 변리사 등 국가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센터의 지원을 받는 기업에 더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인천시는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 국가지식재산 추진 실적 평가'에서 17개 광역 지자체 중 2년 연속 전국 1위를 했다.
그는 "인천은 지식재산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식재산과 관련해 각 기업의 성장을 돕기에 좋은 토대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식재산센터는 해외에 진출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웨이하이시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멈춰 있는 상태다. 왕동항 센터장은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 업무를 돕기 위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식재산센터는 매년 'IP(지식재산) 스타기업'을 선정해 3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18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과 수출 등의 부문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왕동항 센터장은 "IP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던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 뿌듯하다"며 "도움을 바라는 기업 모두를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그는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식재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왕동항 센터장은 "현재 교과과정에 일부 지식재산 관련 내용이 실리긴 했지만, 이를 더 확대해야 한다"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식재산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알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