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명 시의원, 임시회 5분발언
"4백여곳중 실버존 8곳 태부족"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채명 의원(사진)은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인보호구역이 어르신 복지시설 앞에조차 없다며 추가 설치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2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조사한 만안·동안경찰서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 동안 관내에서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평균 209건에 달하는데도 노인요양기관과 경로당 등 어르신 복지시설 앞에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이 설치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9년 기준 노인요양기관은 204개소, 경로당은 240개소에 이르지만 노인보호구역은 8개소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노인보호구역 8개소에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한 곳도 없어 노인보호구역이 제 기능을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 의원은 "우리 시에 어린이보호구역이 69개소인 것과 비교하면 노인보호구역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추가 지정과 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시장 등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이 구역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과 동일하게 차량통행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되고 주·정차가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노인보호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교통시설 현황을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