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소규모 학교 주목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으로 공교육의 학습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가평군 관내에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원격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김화형)에 따르면 지난 20일 관내 모든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한 가운데 율길초등학교(교장·정명희)와 상면초등학교(교장·이성용) 등 소규모 학교가 각각 특색을 살린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율길·상면초교는 각 가정에 학습 꾸러미 배부, 담당 교사들이 제작한 영어 동영상 교재 제공, 담임교사의 학습과정 피드백, 돌봄교실 등과 온라인·오프라인 학습 꾸러미 등을 통한 교사의 학습 결과 피드백, 전교생 과학 수학 교재 배부, 학교 도서관 드라이브 스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은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온라인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 등과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김화형 교육장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적인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온라인 개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운영도 세계적인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사진과 민주적인 학교의 문화가 있기에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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