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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도서관, 도서대출 재개/안양시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안양시와 과천시가 도서관과 체육공원 일부를 개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0여명 안팎이 된 지 1주일이 지났고, 안양시와 과천시는 2주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과천시는 확진자가 모두 퇴원해 0명이 됐고, 안양시 역시 3명만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체육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과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과천정보과학도서관의 실외 시설 개방과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 온라인 대출 예약의 인기가 높은 것은 물론 과천시의 자동차 극장도 온라인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단 하루 만에 끝나는 등 시민들의 문화적 수요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에 안양시는 오는 28일부터 10곳 공공도서관의 관외대출실을 열어 도서 대출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22일 전체 휴관에 들어간 지 2개월여 만이다.

열람실, 자료실 이용 등은 제외한 제한적 서비스 재개이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책만 집어가던 방식의 대출과는 차이가 크다.

과천시도 지난 23일부터 관문 문원 주암 체육공원과 문원꿈나라 체육소공원 등에 자리한 실외체육시설을 재개장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 체육동호회는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을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다수가 모이는 문화강좌는 여전히 문이 닫혀있지만 조심스럽게 개강 준비를 하고 있다.

안양 석수도서관은 지난 24일 인문독서아카데미를 6월 개강하기로 하고 5월 중순부터 신청자를 받는다고 밝혔다. '혼란의 시대, 동양고전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15회 진행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모든 서비스는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진행된다"면서 "시민들께서는 도서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 체온체크에 협조 하는 등에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