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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보육업무 타기관 이관… 워라밸 관련 '집중'
女경제활동 촉진 목표 '원스톱 종합서비스'

출산휴가등 설명 '찾아가는 무료노동법'
4개월 단위로 21종 기술·7종 취미 교실
가사·육아 분담 '아빠' 위한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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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직장여성에게 출산과 육아는 큰 고민거리다.

 

현실적인 문제로 심지어 퇴사를 고려하거나 임신 자체를 미루는 경우도 생겨난다. 

 

맞벌이가 보편화 된 요즘 직장여성의 출산·육아 문제는 저출산과 맞물려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최근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는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문제 해결에 나선 정부와 지자체는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지자체 최일선에 전담기관을 두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도 주목받고 있는 대안중에 하나다

 

지난해 11월 '여성보육비전센터'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꾸고 일하는 엄마 '직장맘'을 위한 '일·생활균형(워라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양주지역 직장여성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이용이 늘고 있는 이곳의 주요 지원 프로그램과 시설들을 알아본다.


여성 일생활균형 지원센터 (요리)
직장맘들이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중인 요리수업을 받고 있다. /양주시 제공

■ '일과 휴식' - 직장여성의 '워라밸' 지원


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출산과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직장맘의 권리를 보호해 여성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직장생활을 하는 기혼여성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전에 해오던 보육업무를 다른 기관으로 넘기고 직장여성 지원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보육서비스와 각종 여성지원 업무를 도맡아왔다.

올해 들어 크게 달라진 점은 바쁜 직장맘을 위한 '원스톱 종합지원서비스' 체계구축이다. 다양한 지원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신속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한 것이다.

■ 직장맘 권익증진

이곳에서는 임신·출산·육아 문제로 직장에서 받는 여러 부당한 대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직장맘 권익·고충 상담'과 '찾아가는 무료 노동법 교육'이 대표적이다. 직장맘 권익·고충 상담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임금 및 근로조건, 양육 등에 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신·출산·육아에 따른 직장생활 고민뿐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위한 근로자 권리, 심리적 부담도 상담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무료노동법은 전문가를 통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법적으로 보장받는 방법을 비롯해 여성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법 제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런 서비스는 이용자가 5인 이상일 경우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양주지역 산업클러스트가 점차 커지는 추세를 고려해 방문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성 일생활균형 지원센터 (인형극)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는 워라밸의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와 놀아줄 수 있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인형극 시연 모습. /양주시 제공

■ 직장맘 역량 강화 서비스


이곳에서는 상담과 더불어 직장맘에게 필요한 각종 교육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직기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이나 직장 복귀를 앞둔 직장맘들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이다. 현재 직장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건강 힐링 요가, 육아휴직 복귀프로그램, 원데이 클래스 등이 있다.

요가 프로그램은 시간에 쫓기는 직장맘들을 위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야간에 이용할 수 있게 해 편리성을 더했다.

또 육아휴직 복귀프로그램은 직장 복귀를 앞둔 직장맘에게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육아교육과 함께 업무복귀에 필요한 커리어케어 교육도 제공한다. 

 

원데이 클래스는 요리, 꽃꽂이, 댄스 등 취미생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직장맘의 여가활동을 돕고 있다.

■ 가족친화사업


센터에서는 일하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가사와 육아 분담을 통해 직장맘의 워라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빠가 어린 자녀와 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가정에서 남편이 분담할 수 있는 가사와 육아 등을 코칭한다. 

 

최근에는 실내놀이, 과학놀이, 요리 교실을 운영, 직장대디들이 시간을 내 정식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여성 일생활균형 지원센터 (요리)
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센터 홍보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 지역특성화사업(가사지원서비스·직장부모 소모임 지원)


센터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직장맘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프로그램은 바로 가사지원서비스다. 

 

직장 일로 바쁜 여성들을 위해 밑반찬 만들기나 집안 정돈 등을 돕는 서비스로 밑반찬을 가정으로 배달해 주거나 전문인력(코디네이터)의 집안 정리로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직장부모 소모임 지원은 일하는 엄마·아빠가 지역사회 소모임 활동을 통해 정보교류, 친구 사귀기,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 유익한 여성교육프로그램


직장 여성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단연 으뜸은 기술·기능을 배우거나 취미생활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이다. 

 

현재 4개월 단위로 21종의 기술·기능 교육과 7종의 취미·문화 교실이 운영 중이다. 

 

기술·기능 교육으로는 양장, 조리, 바리스타, 제빵, 플로리스트, 네일아트 등이 있으며, 취미·문화 교육으로 홈패션, 홈미용, 요가 등이 있다. 특히 기술·기능교육은 취업이나 재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성 일생활균형지원센터 (2)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는 컴퓨터, 재봉, 요리, 미용 등 기술·기능을 배울 수 있는 전용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사진은 재봉 강의실 모습. /양주시 제공

■ 직장맘 맞춤 시설


지난해 11월 이름을 바꾸면서 시설도 직장맘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새로 손을 봤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센터는 언제든 방문해 편리하게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늘리고 보강했다.

컴퓨터, 재봉, 요리, 미용 등 기술·기능을 배울 수 있는 전용 강의실이 마련돼 각종 전문기자재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직장여성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제공하고 각종 고민·고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실도 따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직장여성들이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지원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센터운영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