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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공사 후 /안양시 제공

인도보다 차도가 높아 비만 오면 도로 위 빗물이 인도로 튀어 보행자들을 불쾌하게 했던 도로에 가림막 설치 공사가 완료됐다.

안양시는 주민참여예산 6천300만원을 들여 만안구 안양3동 양화로58번길 일원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옹벽을 정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양3동의 남북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차도가 인도보다 최대 2m 이상 높다.

차량들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빗물 등이 보행자의 머리 위로 튀고, 차도를 지탱하는 옹벽도 페이트 도색이 변색되고 벗겨져 삭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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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설치 전 /안양시 제공

이에 주민들이 의견을 받아 공사 예산이 세워졌으며, 지난 3월3일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차도 난간에 길이 126m, 높이 1.5m 규모의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하단 부 옹벽을 페인트칠을 하자 보행환경이 한결 나아졌다.

특히 인근의 학교 측과 댕리단길로 이어지는 지역주민들이 보행환경 개선을 반기고 있다.

공사를 건의했던 이 지역 주민 육영태 안양시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비만 오면 우산을 어깨에 바싹 붙이고 몸을 움츠리고 걸었더랬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닐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