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2020시즌 개막을 연기해온 프로축구가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와 국내 최고 인기구단이자 FA(대한축구협회)컵 우승팀인 수원 삼성을 내세워 어버이날(5월 8일)에 개막의 총성을 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K리그 제3차 이사회를 열어 다음 달 8일 올 시즌 개막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과 전북의 공식 개막전은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프로야구와 같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K리그1은 각 팀이 나머지 11팀과 홈·원정 각 한 경기씩 22경기를 치르고, 그 성적에 따라 상위 6팀(파이널A)과 하위 6팀(파이널B)으로 분류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진행한다.
K리그2는 5개 팀이 홈 경기 14차례(원정 13차례), 나머지 5개 팀이 원정경기 14차례(홈 13차례)를 치르는 방식으로 정규리그 27경기로만 순위를 매긴다.
이 같은 일정 발표에 어웨이 개막전을 준비하게 된 수원도 몸 만들기에 전념하는 등 분주해졌다.
수원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선수 컨디션 등과 관련해 부담이 되는 개막전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모처럼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