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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당 김용진 국회의원후보와 민주당 시·도의원들이김후보가족의 흑색선전을 조직적으로 자행한 송석준 후보의 캠프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인범기자sib@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위원장·김용진)는 27일 '제21대 이천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국회의원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조직적 흑색선전을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통합당 송석준 후보의 캠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기간 중 출생지와 납세, 자녀의 군 복무 의혹에 대해 한 지역 방송매체에서 보도하고, 그내용을 SNS에서 퍼 나르며 흑색선전을 자행한 N방송, SNS관리자 및 이용자들에 대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관련자들을 엄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선거풍토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엄정수한 수사를 촉구한다.

김 후보자는 또 "공익근무요원으로 25개월 이상 만기 복무로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 후보자의 장남을 마치 병역기피자인 것처럼 매도하고, 군 입대를 고대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군 복무를 할 수 없게 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차남의 가슴을 또다시 난도질했다"며 "이러한 흑색선전은 특히 선거 막바지에 송 후보 선거캠프에서 조직적, 계획적으로 이뤄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에도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식들이 마치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 병역을 회피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선을 위해서라면 어떤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치않는 비인간적인 정치문화는 우리 이천 지역사회에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후보자와 가족들에 덧씌워진 불명예의 굴레도 벗겨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사법당국은 이번 제21대 이천시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자행된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관련자들을 엄단, 후보자 가족들의 훼손된 명예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해 달라"며 "우리 이천 지역사회에 다시는 이런 선거풍토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15 총선 이천시 국회의원선거는 송석준 후보가 5만6천544표(51.99%)를 득표, 4만9천682표(45.68%)를 얻어 김용진 후보를 6천862표(6.31%) 차이로 따돌리며 국회의원에 재선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