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앞으로 세자녀 이상 출산·입양가정에 11만5천원 상당의 축하선물을 배달하는 등 다자녀 출산가정 지원에 나선다.
군과 양평군기업인협의회(회장·김광일)는 지난 27일 세 자녀 이상 출산가정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관내 올 1월1일 이후 출생한 셋째아 이상 출산·입양가정에 한해 한 가정당 유기농과자세트·국간장(산모미역국용)·키즈배즙 등으로 구성된 축하선물세트(11만5천원 상당)를 전달, 올해 총 지원 규모는 1천여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양평군 인구정책 두물머리 협의체'의 협약기관이기도 한 양평군기업인협의회가 준비한 축하선물세트는 창대산업, (주)정우계육, 광이원, (주)에스피케이, 양평카스크랩, 정성이엔지(주), 리뉴얼라이프(주), 미디안농산(주)의 8개 기업의 특별 협찬을 받아 마련했다.
축하선물은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출산·입양가정은 5월 초에 택배로 발송하며 5월 이후부터는 별도 신청 없이 출생 신고할 때 자동 접수돼 다음 달에 발송된다.
김광일 회장은 "저출산으로 야기되는 인구문제의 심각성은 이미 기업경영 차원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4명 이상 출산가정에서 3명 이상 출산·입양가정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인구문제 대응의 핵심인 만큼 적극 소통해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