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청 구내식당서 100인분 조리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먹거리 응원'
5일엔 영등포구청 어린이날 이벤트
나눔문화예술협회·경인일보 주최로 열린 이날 '웰-메이드(well-made) 도시락' 만들기에는 여경래·최현석·미카엘·박가람·박은영·김선엽· 한기훈 등 유명 셰프 7명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2시간 30분여에 걸쳐 중국사람들도 인정하는 중식 전문 여경래 셰프의 주도 아래 중식 도시락을 만들고 포장까지 해냈다.
도시락에는 밥·탕수육·짜장소스·계란탕·김치·단무지 등이 담겼다.
탕수육은 (주)오뚜기에서, 짜장소스는 글로벌 소스 브랜드 회사인 이금기(Lee Kum Kee)에서 각각 후원했다.
여 셰프는 "여태까지 주로 한식 도시락을 만들었는데 어르신들에게 중식도 한번 제공하고 싶었다"며 "셰프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우리들의 마음이 음식을 통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은 "성남시는 밖에서 봤을 때 판교, 분당 등 신도시가 있으니까 잘 사는 곳인 줄만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적지 않았다"며 "유명 셰프들이 만든 도시락을 드시고 코로나19에 지친 어르신들이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소를 제공하고 도시락 포장에도 함께 참여한 성남시 최중욱 복지국장은 "어려운 시기에 유명 셰프들이 자원 봉사를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만든 100인분의 중식 도시락은 수정노인복지관과 수정중앙노인복지관을 통해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나눔문화예술협회와 셰프들은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에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취약계층 어린이 300명에게 제공할 '웰-메이드(well-made) 도시락'을 만든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