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모든 부문 공격적 야구 공언
'최대 약점' 내야 세대교체로 극복
kt, 외야진 강백호 '1루수 글러브'
로하스 '한방' 4선발 소형준 기대감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LG 트윈스·SK와이번스와 함께 5강 후보로 평가받는 수원 kt wiz는 이날 수원 홈경기장에서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치러 첫 승전보를 알리고 인천 SK는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 태세다.
■ 명가 재건 SK 와이번스
염감독은 간판타자인 최정과 로맥을 받쳐줄 자원으로 새로 영입한 채태인과 윤석민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키 플레이어'로는 거포 한동민을 내세웠다. SK는 올 시즌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 박종훈, 문승원, 김태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했다.
특히 1~2 선발 자리를 꿰찬 새 외국인 투수 킹엄과 핀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공백을 얼마나 메꾸느냐가 관건이다.
염 감독은 1~3 선발에 기대를 건다. 이들의 활약이 시즌 초반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SK의 고질적인 약점으로는 내야진이 꼽힌다. 염 감독은 센터라인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리그를 대표할 만한 유격수와 2루수가 없었기 때문에 정현·김창평 등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염 감독은 늘 선수들에게 뚜렷한 목표 의식 등을 주문한다.
그는 "코칭 스태프는 방법(방향)을 제시하는 것뿐이다. 선수들이 각자의 계획에 따라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막연히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달라진 kt wiz
kt의 간판이자 프로 3년차 강백호는 공격과 수비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 1일 한화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7타점의 타격쇼를 펼쳤다.
그의 4안타 중 3개가 담장에 맞거나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2018시즌 29홈런으로 역대 고졸 신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로 우뚝 선 강백호는 지난해 홈런 수는 13개로 줄었지만 타율과 출루율이 늘고 삼진은 줄었다.
외야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팀의 고질적인 약점도 보완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KBO리그 4년차 '홈런왕 후보' 멜 로하스 주니어는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담장을 넘길 태세다. 지난 시즌 168안타 24홈런 104타점으로 타율 0.322를 기록해 여전히 팀의 주포로 활동 중인 로하스는 연습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kt에게 4년 만에 황금장갑을 안겨준 그는 6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8타수 5안타(타율 0.278), 2홈런 4타점을 올리며 최고 타자로서의 준비를 마쳤다.
유신고 출신 우완의 '슈퍼루키' 소형준의 행보도 관심사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kt 1차 지명으로 영입한 소형준을 5선발에서 변화를 줘 4선발로 세우기로 했다.
올 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선발 자리를 차지한 그는 지난달 21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최고 150㎞ 상당의 강속구와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임승재·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