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지난해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한 염경엽 SK 감독은 "올 시즌에도 투구, 수비, 주루, 타격 등 모든 부문에서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이겠다"며 "작년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그리고 즐거움이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이날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이같이 밝히며 "가장 기대를 거는 건 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타격이 바닥을 찍었다. 타자들이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했을 것이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타구의 질 등이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SK는 시즌 막판까지 1위를 유지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 히어로즈에 허무하게 패했다.
여기에 팀의 원투로 활약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적했다.

염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외국인 투수 2명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올 시즌이 안정적으로 혹은 힘들게 갈 것 같다"며 "연습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핀토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됐으나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친 kt의 사령탑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팬들에게 첫 가을야구를 선물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는 올해 영입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4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한 데스파이네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1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데려왔고 풍부한 경험과 구위, 능력이 있다. 개막 이후에는 발톱을 드러내며 좋은 투구를 할 것 같다"며 "강백호에게 '네가 감독이면 1루수를 누가 봤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본인이라고 하면서 자연스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승재·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