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인구 고령화로 치매 관련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립 치매안심병원(가칭)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치매안심병원 설립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외부 기관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

보고서는 "(치매안심병원 건립의) 재무적·경제적 타당성은 없으나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타 지역을 이용하는 요양병원 관내 이용자의 시간적·경제적 편익을 고려하면 안양시에 요양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노인 인구와 치매 환자들의 평균 재원일수 등을 고려해 적정 병상 수를 200병상으로 제안했으며 인근 과천시, 군포시, 의왕시의 치매환자까지 수용한다면 600병상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병상을 기준으로 병원 건축면적은 9천㎡, 건립비는 322억원으로 추산했다.

안양시는 이같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시립 치매병원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