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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공무원과 통장이 전 세대를 직접 방문해 재난기본소득 카드를 지급했다. /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재난기본소득의 세대별 지급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5만원을 농협은행 기프트카드 형태로 제작해 지난 2일부터 세대별 방문 지급에 나섰다. 지난 10일까지 9일간 담당 공무원과 통장이 2인1조로 동행하며 관내 전 세대를 직접 방문해 카드를 전달했다. 그 결과 군포시 등록 인구 27만5천808명 중 24만2천555명이 카드를 수령, 87.9%의 전달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지급 방식을 두고 인력·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지만 시는 안전하고 확실한 전달을 목표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뚝심 있게 추진, 10명 중 9명 가까운 시민들에게 카드 전달을 완료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9일간 카드 지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공무원과 통장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세대별 2회 이상 방문하며 카드 전달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전달에 주안점을 뒀다. 전체 시민들에게 카드를 지급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도 했지만, 원활하게 진행돼 다행"이라며 "시민들께서 혹시라도 불편을 느낀 부분이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하고, 향후 모든 시정을 시민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공무원과 통장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포시 재난기본소득 카드는 수령 직후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관내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방문 지급 기간 내 카드를 받지 못한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받을 수 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