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양성면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
안성 주민들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내 오·폐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대위 제공

안성 주민들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내 오·폐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최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안성은 그동안 고압 송전선로와 용인 화장시설 등 주변 도시로 인해 각종 피해만을 받아 왔는데 최근 용인시와 SK하이닉스가 우리 지역 농업의 근간이 되는 한천에 37만t의 산업폐수 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산단 조성에 따른 수혜는 용인시가 가져가고, 안성시는 일방적 피해를 받는 불합리한 상황으로 우리는 지역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오·폐수 한천방류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천을 이용해 농사짓는 농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는 산업폐수 한천 방류 결사반대'와 '유해 물질이 포함된 고온의 방류수로 발생하는 연무로 주민 건강 악화를 초래하는 산업폐수 한천 방류 결사반대', '우기시 한천 유량 증가로 범람 등 재난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산업폐수 한천 방류 결사반대' 등의 요구도 대내외에 천명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