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C 노선 인덕원 정차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5 이상으로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GTX-C노선은 양주부터 의정부, 양재, 과천, 금정(군포) 등을 거쳐 수원을 연결하는 총 길이 72.4㎞인 광역급행철도이다. 시행주체인 국토교통부가 2021년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4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안양시는 해당 노선이 안양을 경유 함에도 지역에 정차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2010년부터 인덕원 정차를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해 약 7개월 만에 지난 14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GTX-C노선에 인덕원역을 신설하는 경우 1.05, 지하철 4호선 역을 공용하는 경우 3.33의 높은 B/C가 나왔다.
B/C가 1을 넘어서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인덕원역 정차가 안양시가 추진하는 인덕원복합환승센터(철도, 버스, 주차장, 보행동선 등)와 같이 이뤄져, GTX-C사업에 수반되는 환승센터 건립비용이 절감되고, 4개 노선 연계환승 및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제기됐던 표정속도 저하문제에서도 GTX-C노선 인덕원∼금정구간이 지하철 4호선을 공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인덕원 정차에 따른 표정속도 저하는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곡선구간에 대한 기술적 대안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맡은 신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서광석 한국교통대 교수를 비롯한 철도정책 전문가, 국회의원 당선인과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