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4리그에 도전장을 낸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창단 첫 공식 경기인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FC남동은 지난 16일 홈 구장인 남동근린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인천상공회의소 근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K4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창단 첫 골의 주인공은 공격수 강민규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상대 수비진이 실수한 틈을 타 FC남동의 강민규가 공을 빼앗은 뒤 침착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한껏 기세가 오른 FC남동은 3분 후인 후반26분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는 공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유동규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FC남동은 K4리그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파주시민축구단을 개막전에서 물리치면서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김정재 감독은 "상대의 플레이가 예측한 대로 나와 후반부터는 미드필드에서 강하게 밀어붙이며 주도권을 잡았던 것이 주효했다"면서 "창단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전에는 FC남동 구단주인 이강호 남동구청장,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등이 선수단 격려차 경기장을 방문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