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이래 '첫 민·관·공 다자 협력'
'에너지 자립형' 테스트 베드 활용
농업비즈니스 일자리 창출 시너지
한국지역난방공사·여주시·한국장애인고용공단·푸르메재단·SK하이닉스가 미래형 '스마트 팜'과 연계된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여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19일 여주시청에서 이항진 여주시장·한난 황창화 사장·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 SK하이닉스 박용근 부사장·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주)푸르메여주팜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지난 2018년 고용노동부가 장애인 고용대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제도로 공공기관·지자체· 중소기업 등 민·관·공이 다자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 협약으로 설립될 표준사업장의 주요사업은 농업과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팜'이다. 한난은 '스마트 팜'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융복합 시스템으로 공급하게 된다. 여주시는 법인설립을 금년도 하반기에 완료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투자에 나선다.
이런 스마트 팜은 '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되며 국가 에너지 정책과 미래형 농업 비즈니스 표준 모델 개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애인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참여 기관들은 친환경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과 마켓·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을 구현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공존하는 지역 상생사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창화 사장은 "장애인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에 공공부문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 뉴딜형 사회혁신 모델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항진 시장은 "이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협약을 시작으로 여주 지역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 매진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여주/김순기·양동민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