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윤씨 좌찬성공파, 유물 604점 안산시 기증

안산시가 17세기 윤강 홍패와 교지 등을 포함한 유물 604점을 파평윤씨 좌찬성공파 집안으로부터 기증받았다.

20일 안산시 시장실에서 윤화섭 시장과 윤왕렬, 윤인준씨 등 파평윤씨 좌찬성공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유물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서는 유물에 담긴 의미와 기치를 공감하고 교육적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파평윤씨 좌찬성공파 문중이 대를 이어 가문에서 보관하고 있던 교령류 237점, 전적류 218점, 고문서 149점 등 총 604점의 유물을 안산 성호박물관에 보관하기로 하고 조건 없이 유물들을 기증해 준 기증자의 뜻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왕렬 파평윤씨 좌찬성공파 13대 차종손은 "대대로 가문에서 보관하던 유물들을 훼손하지 않고 다음 세대로 잘 보전해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인데 성호박물관이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어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기증자의 고귀한 뜻을 받아 기증된 유물은 자료의 중요성을 감안해 향후 전시·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시민에게 공개해 사회에 환원하는 일반 시민의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는 일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