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도서관 앞쪽 사진
정약용도서관 전경. /남양주시 제공

전국 공공도서관 중 '6번째 규모'
디자인 가구로 제작·설치 차별화
시청각 자료 등 22만3397권 구비
태양광설비 에너지절감효과 기대

다산의 도시 남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될 '정약용 도서관'이 22일 문을 연다.

정약용 도서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중 6번째 규모를 차지할 정도로 위용이 대단하다.

남양주시는 20일 미디어전문가를 초청, 개관을 이틀 앞둔 정약용도서관 라운딩을 통해 내부공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남양주시 도서관 중 처음으로 디자인 가구로 제작·설치한 정약용도서관 답게 각 공간별 콘셉트와 조화될 수 있는 색상 및 기능성을 고려한 가구로 다른 도서관들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남양주 중앙도서관 역할을 하게 될 정약용도서관은 모두 328억여원을 들여 다산동 2만1천501㎡ 부지에 연면적 1만2천801㎡,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완공됐다.

내부-3층 열린 열람공간
3층 열린 열람공간. /남양주시 제공

도서관은 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공간과 100석 규모의 세미나실, 6개의 콘퍼런스룸, 벽이 없는 개방형 자료실과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입점시켜 다양한 형태의 소통공간으로 꾸며졌다.

현재 도서관에는 시청각자료 1만4천564점을 포함해 모두 22만3천397권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자신이 소장한 시집 2천800여권을 포함해 총 4천141권을 기증했다.

도서관 내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생활혁신공간'으로 배치된 서가와 열람석이 혼합된 '개방형' 열람공간으로 디자인돼 자연스레 풍겨지는 자유로운 열람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도서관 1층부터 3층까지 연결된 커뮤니티 스텝은 도서관에서 전망이 가장 뛰어난 공간으로 신문, 주제별 연속간행물이 비치돼 있고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1층 어린이열람실
1층 어린이열람실. /남양주시 제공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된 공간은 기증자료와 시문학 자료로 조성된 특별한 공간으로 원형 테이블과 독특한 소파에 앉아 자유로운 독서 및 토론이 가능하다.

도서관은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 법정 신재생에너지 비율보다 더 많은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약 2.6배의 에너지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개방형 지열시스템(건설신기술 772호)을 적용, 비용대비 에너지생산량이 높아 유지관리비용(전기요금)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열리는 정약용도서관 개관식에는 정약용선생 7대 종손인 정호영(전 EBS미디어 대표이사)씨가 참석한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