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복리 증진·공익성 '최우선 담보'
일부 주차장 유료화·위탁 확대 검토
복리후생 강화·직종간 화합도 '신경'
"공익성을 가장 우선하면서도 공단의 수익성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인천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새 수장이 된 공성일(53) 이사장은 "그동안 금융권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공단의 수익성을 높여 결과적으로 시설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은 60여개의 유료주차장과 50여개의 무료주차장 등 총 5천600여면의 남동구지역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다.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있는 남동국민체육센터와 남동수영장을 비롯한 공공체육시설과 소래역사관, 서창도서관 등 문화시설, 소래어시장 해수공급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남동구로부터 위탁받아 관리·운영하고 있다. 연간 운영예산이 140억원에 달한다.
지금은 운영예산의 60% 정도를 이들 시설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이 비중을 더욱 늘리겠다는 게 공 이사장의 구상이다.
공 이사장은 "공단은 공기업인 만큼, 주민 복리 증진과 공익성이 최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한다"며 "무료주차장 가운데 일부를 유료로 전환하고 남동구 위탁사업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단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했다.
공 이사장은 30년 가까이 지역 금융기관에서 일해 온 금융 전문가다. 이런 경험이 공단의 수익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관리·운영하는 시설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여파가 미치기 전만 해도 하루 평균 5천800여명 규모에 달했다. 그만큼 주민과 가까운 곳에 공단이 있는 셈이다.
공 이사장은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공단 직원들의 만족도부터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공단 직원들의 복리 후생을 강화하고 행정직과 기술직, 시설관리직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하면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질이 높아져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 이사장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임기가 끝난 뒤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