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4리그에 도전한 남동구민축구단(이하 FC남동)이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거센 돌풍을 이어갔다.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FC남동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랑구립운동장에서 열린 2020 K4리그 2라운드 서울중랑축구단(이하 서울중랑)과의 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오성진과 유동규가 끊임없이 측면을 공략하며 상대를 위협하던 FC남동은 후반 들어 소나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강민규가 오른쪽 페널티 부근에서 찬 공이 흘러나오자 반대편에 있던 문준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9분 김현수의 코너킥을 강병휘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또 후반 30분에는 첫 골의 주인공인 문준호가 상대 문전 앞 혼전을 틈타 공간으로 달려들어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멀티 골을 뽑아냈다.
3분 뒤인 33분엔 개막전에서 창단 첫 골을 넣은 강민규가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은 강민규는 그대로 질주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반대편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FC남동은 오는 30일 충주시민축구단, 6월 13일 이천시민축구단, 20일 포천시민축구단과 남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잇달아 홈 3연전을 치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