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람들/인터뷰-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
인천경영포럼 원용휘 신임 회장은 "인천경영포럼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 동안의 큰 틀은 이어가되,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사단법인' 목표… 내달부터 준비
가천대등 지역대학과 협업 '강화'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도

"인천경영포럼이 지역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9일 인천경영포럼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주인공은 원용휘 원일아이디씨(주) 대표이사다. 인천경영포럼은 1999년 설립돼 지난해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안승목 초대 회장이 20여 년 인천경영포럼을 이끌었다. 안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받은 원용휘 신임 회장은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원 회장은 "그동안 인천경영포럼은 '공부하는 경제단체'로서 기업인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인천경영포럼이 그동안 지켜왔던 큰 틀을 지키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젊은 회원'이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40대 이하 젊은 회원들이 많아지면 조직에 활력이 커질 것"이라며 "기존 회원을 존중하면서 인천 지역 젊은 기업인들을 영입해 인천경영포럼이 시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영포럼은 이를 위해 40대 이하 회원들을 위한 '미래비전 분과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찬강연회'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매달 2차례 개최하는 조찬강연회와 함께 소규모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천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원 회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를 기업인들도 피해갈 수 없다"며 "소규모 강연 등을 열어 각 기업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야말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천경영포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영포럼은 올해 사단법인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임시총회 때 '사단법인 설립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 인천경영포럼은 내달부터 준비를 시작하면 연내 사단법인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단법인 설립은 단체의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원 회장은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불우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사회 공헌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은 공항과 항만 등 물류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며 "인천경영포럼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간 협업을 도울 것이다. 이는 인천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