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남FC와 홈대결 펼쳐
안병준은 4경기 연속골 도전
승점 6(2승1패)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는 27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4위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수원FC는 트레이드 마크인 '공격축구'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다. 일단 상대 전적은 3승3무2패로 수원FC가 다소 우위에 있다.
김도균 감독은 26일 "전날 수원 월드컵보조구장에서 몸을 풀던 설기현 경남FC 감독을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각자 팀이 추구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며 "4라운드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승리 의지는 경남의 주전 미드필더인 하성민과 장혁진이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하성민은 FC안양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부상당했고 장혁진은 경고 누적으로 4라운드 경기에 뛸 수 없다. 이에 수원FC는 경남을 상대로 좌우 후방 공간을 흔든 뒤 기회를 살려 득점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수원FC는 안병준이 1~3라운드 경기 모두 골을 넣은데다가, 용병 말로니의 활약으로 김 감독의 '공격축구'를 보다 짜임새 있게 완성하고 있다. 이에 지난 24일 충남 아산FC와의 경기에선 5-0 대승을 거두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 무패 행진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지난 2경기 동안 5골을 넣은 만큼 '창대 창'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설 감독 체제의 경남 스쿼드는 용병 제리치와 백성동·황일수·김형원 등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점수를 내고 있다.
하성민을 대신해 출전할 김형원은 데뷔골까지 넣어 수원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