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는 라틴어로 스마트폰을 의미하고 '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의 약자로써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인류를 뜻한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28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 강연자로 나서며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쇼크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를 중심으로 표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최근 신세대들이 디지털로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간 끈끈한 우정을 다지기도 하고 교육을 받기도 한다"며 "유튜브를 통해 학습하고 완벽하게 일을 마무리하기도 하는데, 기성세대 일부는 부작용만 보며 반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혁신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의 수준이 물류시스템이나 IT를 활용하는 개인 능력까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문명의 표준을 바꿔야 생존할 수 있다. 신인류의 마음을 사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포노 사피엔스로 내 마음의 표준을 바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 문명의 축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최 교수에게 미래사회포럼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