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유찰 후 '턴키 → 기타공사'
1·2공구와 내년 하반기 완료될듯
"2027년 개통, 최대한 앞당길 계획"


2020053001001289100064122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1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1·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 용역을 최근 시작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해 투자 유치와 개발 사업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국비 7천786억원 등 총 1조2천977억원을 들여 10.7㎞를 연장하고 정거장 6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2018~2027년이다.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지난해 7월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1공구=석남동~가정지구(3.8㎞, 정거장 2개) ▲2공구=가정지구~국제업무단지(3.2㎞, 정거장 2개) ▲3공구=국제업무단지~의료복합타운(2.1㎞, 정거장 1개) ▲4공구=의료복합타운~청라국제도시역(1.643㎞, 정거장 1개) 등 총 4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 위치도 참조

3공구와 4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 용역은 지난해 11월 착수했다. 현재 공정률은 약 27%로, 기본계획상 내년 8월 완료될 예정이다. 1공구와 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 용역은 올해 5월 초 시작됐다. 1공구와 2공구 설계 용역 기간은 15개월이다. 1~4공구 기본·실시설계가 내년 하반기 비슷한 시기에 준공되는 것이다.

1공구와 2공구 설계 용역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1공구와 2공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한 입찰을 지난해 하반기 실시했는데, 두 차례 연속 유찰됐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신속한 사업 추진과 사업성 향상을 위해 1·2공구를 통합 발주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통합 발주했음에도 올해 3월 또다시 유찰된 것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업체 간 경쟁과 눈치 보기가 심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입찰 방법을 턴키에서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 입찰)로 바꿨다.

기타공사 방식은 업체 간 경쟁을 최소화하고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1공구와 2공구 설계 용역에 참여한 지역 업체 비율은 각각 30%, 32%다. 건설 공사 발주 시에는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40%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한다.

청라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개통 시기다. 기본계획상 일정은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 시설물 검증 및 영업 시험 운전, 2027년 하반기 공사 완료 및 개통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조기 개통을 원하는 민원이 많다"며 "설계 변경 최소화 등을 통해 개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