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4리그에 도전한 신생팀 인천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시즌 개막 후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FC남동은 30일 남동근린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인천상공회의소 근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K4리그 충주시민축구단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C남동은 이날 여주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기고 3전 전승을 기록한 포천시민축구단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FC남동은 주장 문준호가 중심을 잡고 오성진과 유동규가 측면을 빠르게 휘저으며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기회를 엿보던 FC남동은 전반 39분 최전방 공격수인 강민규의 골로 기선을 잡았다.

강민규는 왼쪽 하프라인 근처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아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침착하게 감아 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그는 K4리그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창단 첫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어 서울 중랑축구단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신생팀인 FC남동은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하며 올 시즌 K4리그 돌풍을 예고했었다. 지난해 화성FC 소속으로 K3리그 어드밴스 우승을 이끌며 MVP(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린 문준호를 비롯해 K3리그 준우승을 뒷받침한 양평FC의 오성진, 유동규 등이 FC남동의 주축으로 뛰고 있다.

한편 FC남동은 다음 달 13일 이천시민축구단에 이어 20일 포천시민축구단과 남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잇달아 홈 경기를 치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