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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과 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목사들의 제주도 단체 여행과 관련해 선별검사를 받은 양지초등학교 관련자와 교인들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은 1일 오전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일가족 확진자 집단 발생에 대한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 사이 안양군포 목회 모임에서 안양 만안구의 교회 3곳과 군포 교회 9곳에서 모두 25명이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1일 오전까지 11명에 이른다.

특히 이중 지난 28일 등교했던 양지초등학교 2학년생(안양35번 확진자)이 지난 3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학교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될까 긴장했었다.

이에 시가 이날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꾸리고 같은 날 등교했던 1학년과 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및 교직원, 돌봄교사 등 150명 중 여행을 갔던 9명을 제외한 141명의 검체를 확보해 조사했다.

또 만안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된 일심비전교회 목사와 예배를 본 신도 50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여행을 함께 갔던 일심비전교회(만안구 소곡로)와 신일교회(만안구 삼덕로), 충훈교회(만안구 충훈로)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또 양지초등학교의 등교를 오는 10일까지 중지하고 확진자가 속한 반과 담임교사도 자가격리 됐다.

시는 1일 이와 함께 이번 여행에서 확진된 군포 41번 환자가 다니는 직장의 직원 460여명 중 사무동에 함께 근무한 직원과 식당에서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 등 188명에 대한 검체 확보에 나선다.

이에 앞서 시는 188명과 그 가족에게 이동을 제한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