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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준 作 '금강의 발영계곡 로송청광'.

경인일보가 제21대 국회 개원을 기념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북한 미술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월북 미술가로 이산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했던 북한 조선화(朝鮮畵)의 거장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1919~2002) 선생의 작품 전시회가 오는 15일 국회에서 개막합니다.

북한 미술의 특징을 이루는 조선화의 중심에 월북 화가 황영준이 있습니다. 그는 조선의 마지막 어진(御眞) 화가로 불리는 인천 출신 이당(以堂) 김은호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화봉은 1980년대에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북한 최고의 조선화가입니다.

황영준은 세상을 뜨던 해, 그토록 그리던 가족상봉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남한의 혈육에게 줄 선물 보따리를 놓고 양아들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정도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봉을 앞두고 그만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끝내 가족을 만나지 못한 것이지요.

경인일보는 황영준 작품 전시회를 통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제21대 국회가 남북 화합의 장을 앞장서 마련하는 자리에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전시명 :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 展-평화는 온다

■ 일시 : 2020년 6월 15일(월) ~ 6월 19일(금)

■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

■ 주최 : 경인일보, 윤관석 의원실, 김교흥 의원실, 김홍걸 의원실

■ 주관 : 가천문화재단, 금강기획, 고려미술연구소

■ 후원 : 대한민국 국회, 인천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