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총장기념촬영
임태희(왼쪽) 한경대 총장과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은 지난 3일 한경대에서 '대학통합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경대 제공

소통 논의 2년만에… 합의서 체결
기술·인간·환경 비전 '3대 특성화'
이달중 교육부에 승인 요청서 제출


안성 한경대학교와 평택 한국복지대학교가 지난 3일 한경대에서 '대학통합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학통합 합의서 체결은 지난달 25일 두 대학의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찬반 온라인 투표에서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나옴에 따른 후속 조치다.

대학통합 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두 대학은 대학본부를 안성캠퍼스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로 운영하고, 통합 직후엔 한국복지대 유니버설 건축과 등 3개 학과를 한경대로 편입하는 등의 학부개편에도 최종 합의했다.

또 'THE(기술·인간·환경)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웰니스산업 융합 특성화대학', '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거점대학', '미래융합산업 기술 특성화대학' 등을 3대 특성화 영역으로 삼기로 했다.

두 대학은 '대학통합 합의서'를 토대로 이달 중에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본격적인 대학 통합 절차에 앞서 지역사회에 퍼진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지역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이전에 대학들 간에 통합이 이뤄진 사례를 중심으로 갈등 없이 원활한 통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도 "두 대학의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났는데 두 대학 구성원들 간에 동의와 합의 과정이 잘 마무리 돼 기쁘다"며 "이제 본격적인 통합 대학 수립을 위한 절차를 통해 국립대학교로서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대학 간의 통합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두 대학 간의 양해각서 체결과 통합을 위한 협의체 구성, 두 대학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온라인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쳤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