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흥과 홈경기서 3-0 완승
안양, 고양전 2-0… 화성도 진출


FA컵 2020
FA(대한축구협회)컵에 나선 K리그2 수원FC가 약팀으로 꼽히는 광주 서구효창FC를 대파하고 32강전에 올랐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K5리그 효창FC를 상대로 용병 아코스와 민현홍, 김재헌의 활약에 힘입어 10-0 대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전반 14분 민현홍의 선제골에 이어 28분 송수영, 44분 아코스의 연속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3분 민현홍의 골에 이어 8분 김재헌, 9분 아코스, 10분 김재헌이 차례로 골을 넣어 승리를 자축했다.

아코스는 해트트릭, 민현홍·김재헌은 멀티골을 각각 기록하는 등 2부리그에서의 다득점 행진을 FA컵에서도 이어갔다. 수원FC는 프로리그 개막전 연습경기에서 승리한 바 있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다음 달 1일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길식 감독의 안산그리너스 역시 K4 소속의 시흥시민축구단을 3-0으로 제압하고 3라운드 행을 확정했다.

안산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흥과의 경기에서 김대열과 발레아, 브루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김대열의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된 뒤 전반 20분 왼발의 마법사 발레아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사드 대신 투입된 브루노는 후반 45분 막판 쐐기골을 넣어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했다.

안산은 다음 달 1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3라운드를 벌인다.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시민축구단(K4)을 2-0으로 제압하며 체면을 유지했고 지난해 FA컵 돌풍 팀 K3리그 화성FC도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을 3-2로 물리쳤다.

하지만 2부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부천FC는 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에 0-1로 져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